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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코로나 19, 걸리면 진짜 안돼?

by nakanara 2021. 8.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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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19, 걸리면 진짜 안돼?

서주현 지음, 아침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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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의 대응 방법에 대해 생각이 다른 지인이 의사가 적었다고 하며 읽기를 권하여 읽어보았다. 코로나를 떠나 건강 관련해서는 처음 읽어보는 책인 것 같다.

 

코로나가 알려지기는 2019년 말에 이야기가 조금씩 나오더니 2020년부터 급격히 증가했던 것 같다.
포스트 코로나의 시대로 변한지 1년 반이 넘어가고 있는 시점에서 돌이켜보면 메르스, 사스처럼 잠시만 조심하면 금방 지나가겠지라고 했던 것들이 아직도 지속되고, 백신까지 도입되었지만 전염의 속도 측면이나, 코로나에 대응 측면에서 아직 뚜렷한 방법은 없는 것 같다.

 

이 책의 저자는 응급의학과 의사로서 코로나 이후, 선별 진료소에서 선제 대응 및 수년째 진행해오던 응급실의 응급환자에 대한 대응이 감기 바이러스의 일종인 코로나로 인해 환자의 골든타임에 대응하지 못하는 안타까움을 토로하는 것 같다.
책의 중간중간에 코로나로 인해 눈앞에서 환자를 두고 의사의 책임을 다하지 못한 안타까움이 묻어난다.

 

일부 이 책을 추천한 사람은 의사가 작성하였기 때문에 왜 코로나에 걸리는 것에 겁먹지 말고 이겨낼 수 있다라는 뉘앙스로 추천을 하는 것 같았는데, 읽으면서 느끼기에는 에세이처럼 코로나로 인해 자신 주위의 변화된 환경에 대한 불만을 토로하는 것 밖에 없는 것 같다.(알라딘 기준 건강 에세이로 분류)

 

누구나 어떤 일의 결과에서 과정을 보고 말을 하기는 쉬울 것 같다. 또한 중간중간 정책 등이 근거자료나 신뢰성이 없다는 의미로 반박하면서 해당 책에도 정책 등을 반박하고 있는 근거 자료나 통계 데이터 또한 찾아볼 수 없다. 단지 질병청 등 정부의 대응이 탁상행정식으로 이루어지고 자주 변경된다고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이전에 겪어보지 않은 환경이라 자주 변경될 수 있다고 생각하는 나랑은 좀 다른 것 같다.

 

또한 책에 서두 및 중간에 등장하는 전문가가 아니라는 말은 차라리 없으면 좋지 않을까란 생각도 든다. 책임 회피용 단어 같다.

 

"나는 감염을 전공한 사람도 아니고, 이 분야의 전문가도 아니다. 이 글 또한 코로나 19에 대한 논문이 아니라 기존의 이론과 상식을 바탕으로 내 개인적인 생각이 합리적인지 돌이켜 보는 글이다." p.4

 

"나는 감염학자도 면역학자도 아니므로 백신의 원리, 효능, 효과에 대해선 할 말이 없다. 다만 선별 진료소에서 환자를 만나는 최전선 응급의학과 의사로서 할 수 있는 이야기를 하려고 한다. 우선 이 글을 시점에서 한 가지를 밝히자면, 나는 백신을 맞지 않을 것이다." p.123

 

분명 코로나로 인해 피해를 입은 환자, 자영업자 등 많은 사람들이 힘들어하고 있다. 하물며 일반인들도 코로나 블루(Covid Blue)라고 하여 우울감을 가진 사람들도 적지 않다.

 

하지만 명확한 근거 없이 다른 나라와 비교해서 "사망률도 높지 않은데?" "다른 나라는 이렇게 안 하는데.." 등 일개 투정을 행동 하기에는 자신의 삶에만 영향을 주는 것이 아닌 타인의 목숨에도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보수적으로 접근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 추후 코로나가 감기처럼 함께 생활하게 되더라도 서서히 적응해서 그 대응법에 숙달되기까지는 나 자신만의 권리를 찾기보다 타인까지 배려할 수 있어야 할 것 같은 생각이 든다.

 

결론은 어서 코로나가 종식되면 좋겠다. 이런 백신의 효과 논쟁이나 마스크 논쟁 등은 코로나만 사라지만 평화로울 것 같다.


회식이 있는 삶을 느껴본지가 백만 년은 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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