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OOK

탐정 혹은 살인자

by nakanara 2022. 11. 8.
반응형


저자: 지웨이란 (紀蔚然)
번역: 김락준
출판사: 북로드
지웨이란 (紀蔚然)
- 1954년 출생
- 타이완 현대 연극사를 대표하는 극작가
- 타이완 대학 연극학과 교수
- 푸런 대학 영문과를 졸업
- 미국 아이오와 대학 영문학 박사

# 줄거리


연극/공연계 전문가이자 교수인 주인공(우청)이 내면에 마음을 자신의 연극 뒷풀이에서 주사(과한 음주)로 기억을 잃고 동료들에게 내면의 독한 말로 상처를 주는 일이 발생했다..
그 이후 동료들에게 상처를 줬다는 자괴감에 빠져 주인공은 지금까지의 삶을 정리하고 새로운 삶을 살기로 마음을 먹는다. 아내는 이혼 후 해외로 갔으며, 우청은 시골로 내려가 관련 지식은 없지만 관심 있던 사설탐정이 되기로 결심한다.
어느 날 남편의 "불륜"을 의심한 여인으로부터 의뢰를 받으면서 이야기는 시작한다.
관련 사건은 단순한 불륜이 아닌 큰 사건이었지만 "운"좋게 사건은 잘 해결되며, 의뢰인은 남편과 이혼한 후 탐정과 가까운 관계가 된다.
그 이후 우청이 살고 있는 동네에 연쇄 살인이 발생하게 되고, 경찰은 사건 현장과 동선이 겹치고 우울증, 공황장애 등으로 정신과 치료를 받은 적이 있으며, 술로 인해 필름이 끊어진 후 과격해진 과거 이력으로 우청을 의심하며 추궁하게 된다. 경찰의 추궁에 주인공 또한 자기 내면에 또 다른 자아가 살인을 했나? 할 정도로 장면이 연결되며, "탐정 혹은 살인자"라는 제목과 연결되어 혹시라는 생각도 가지고 계속 글을 읽게 된다.
중화권 책인 만큼 이름, 지명의 한자를 이용한 독특한 유머 코드도 있었지만 크게 느끼지 못하여 아쉬웠지만, 그 외에도 다양한 유머 코드가 적재적소에 배치되어 있다.

# 책 속 내용

최악의 상황은 미치광이와 미치광이가 만날 때 생기는 것이지, 어느 한쪽이라도 정상이면 세상은 제대로 돌아간다.
친구의 불행은 적이 망했다는 소식보다 더 큰 위로를 준다.
“그러면 계획적인 살인이 일어나고 탐정이 사건 현장에서 활약하는 시대가 오면 좋은 건가요, 나쁜 건가요?”
그러자 탐정은 정색하고 말한다.
“그걸 꼭 말로 해야 알아요? 당연히 좋은 거죠! 계획범죄가 일어난다는 건 그 사회에 어느 정도 질서가 존재한다는 의미니까요.”
기자는 문득 깨닫고 말한다. “교묘한 계획범죄가 많을수록 발전한 사회겠군요?”

반응형